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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살이 일기

우울해하지 않기

하루를 끝내고 위로해주는 노을

우울해지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세상에 하기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이 있다면 우울해지는 건 노력 없이 가능한 것 같다.

적어도 나는 툭하면 우울해지기 쉽상이다. (나랑 반대인 사람도 있겠지? 쉽게 희망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너무 부러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조금만 더 버텨보기.

감사한 일을 항상 생각하기.

걱정하지 않기.

잘 될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기.

명상하기

등등

 

세상은 언제나 같은데 바라보는 창문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모든 사람의 외면과 내면이 다르듯이 사람마다의 창이 다를 거야. 거기서 또 한 단계 들어가서, 하루하루 몸 상태나 정신 상태에 따라 창이 달라질 거야.

 

창문이 더러워서 창 밖 세상이 더럽게 보이는데 그냥 내버려 두는 쪽은 우울해지기 쉬운 쪽인 것 같고, 그걸 알아채고 얼른 창을 깨끗하게 닦아낼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하고 건강한 사람 같다.

 

기분이 안좋다 싶으면 얼른 털고 일어나야 한다. 가만히 있는 건 쉽고도 우울해지는 일이다.

내가 지금 기분이 어떤지, 어떤 상황인지를 빨리 알아차리는게 중요하다. (그게 진짜 똑똑한 거 아닐까?)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너는 이 세상 사람들이 제대로 대학을 가는 것 같니?"

똑똑한 순위로 대학에 나뉘어진다고 어느 정도 믿었던 나는(그렇게 믿고 싶지 않았지만) 역시 그렇지 않다고 느꼈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누군가의 말을 통해서 동의하는 나도 참...

맞아, 대학으로 사람을 똑똑하네 아니네 하면 정말 안 되는 거야. 정말로 안돼...

 

빨리 초록색 이파리들이 울창해져서 배낭 매고 떠났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는 배낭 매고 국내여행 떠나보기. 사실 우리나라 땅 되게 넓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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