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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살이 일기

가치에 대하여

요즘은 가치란 무엇인가 생각을 많이 한다.

아마도 생계를 위해 돈을 생각하다 보니 가치가 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가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말하고자 하는 건, 내가 가진 특성이나 능력들은 돈이 좋아하는 가치가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벌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미래는 알 수 없으니 현실을 움켜 집으라고들 한다. 

요즘 같아서는 진심으로 그러고 싶다. 하지만 그게 매 순간 쉽지 않다.

 

또 대학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성적을 잘 받는 것은 어떤 가치일까.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일까. 

강의식, 주입식, 교과서 외우기 식의 공부와 멀어져야 한다면서도 그러지 못할 망정 더욱 더 심해지는 경쟁과 시험들은 무엇일까.

 

나는 왜 그냥 대충 끼워 맞추지 못할까. 왜 나는 그 파도를 넘어타려고 하지 않을까.

파도 앞에 서있다가 부서지는 파도에 나도 무너진다.

너무나도 무방비하다.

 

"Don't let it overwhelm you"

 

진리이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가치 하나 정도는 아는 것 같다.

살아 있는 한 나 자신과 주변을 사랑하고 나누는 것.

 

배꼽 빠지게 웃어본 지 얼마나 되었을까. 인스타그램으로만 보는 사람들과 직접 만났던 때가 언제였던가.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본 지 얼마나 되었을까. 언제 나는 자유로웠을까.

왜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는가. 인생에서 이 부분을 떼어 놓을 수는 없는 걸까.

 

매 순간 마다 부딪히고 부시고 싸워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상대에게 맞는다.

왜 살지?

 

다음번에는 우울함에 대해서 써 보아야 겠다.

우울한 공휴일이자 월요일 5월 6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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