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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크레이지 아케이드 접속 우와 몇년만에 접속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크아'. 그 동안 별로 업데이트 된 것 없어보였고, 현란한 그래픽 색깔에 눈이 조금 부셨다. 나는 오랜만에 고슴도치 모드 배틀을 너무너무 하고 싶었으나, 그리고 일반 게임을 하고 싶었으나 예전에 비해 유저가 부족했다. 다양한 모드로 골라 플레이 할 수 있었던 크아는 이제 없다. ㅠㅠ 그냥 인공지능 캐릭터들과 결투를 벌이고 몬스터 대왕 잡기에 집중된 크아. 게임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이 빠져나가다보니 예전의 재미가 나질 않는다. 더 재밌고 새로운 게임들이 나왔기에 예전 게임은 밀려나는 거겠지. 모바일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임 말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데스크탑 게임 없을까? 너무 어두운 느낌나는 게임들 말고 아기자기한 게임 말이다. 예전에 2G폰에 이런 저런 타이쿤 게..
내 취향 아님... 영화 '파수꾼' 미스테리형 영화라 처음부터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초반부는 흥미롭게 보았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조금 지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말은 별로였다. 왜냐하면 예상했던 별 이유 없는 결말이였기 때문이다. 관계에서 오해 그리고 갈등 뭐 이런건데 나는 이 영화가 조금 유치하다고 느껴졌다. 결국은 이제훈이 가정적 환경이 어려워서 관계에서 예민한 아이여서 갈등이 심해진 것 아닌가 싶다. 친구를 위해 그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를 밀어낼 줄 아는 배려심 있는 사람이였지만 폭력적이고 분노 조절을 못하는 비정상적인 인물로 느껴졌다. 꼭지가 나간다(?)고 하나? 갈등이 심화되고 친구를 잃어가자 더 꼭지가 돌아간 이제훈은 또 다른 친구와 여자친구를 갈라놓음으로써 자기가 절교를 자처한다. 입만 열면 새X, 씨X, ..
이케아 노트북 거치대 5000원 후기 주말에 이케아에 다녀왔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처음 가보는 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도는데 지름길을 몰라서 엄청 오래걸렸다. 사야 되는 것만 사야 되는데...그걸 너무 어렵게 만드는 이케아. ㅋㅋㅋ 내가 진짜 필요했던 노트북 거치대가 있어서 반갑게 집어들었다. 플라스틱이고 가볍다. 후방에 고무가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내 노트북은 14인치인데 17인치까지도 괜찮은 것 같은 크기이다. 높이조절은 안되지만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웨덴의 디자인과 저렴생산 중국이 만든 이케아. 지구야 미안. 필요한 것만 사자. 조금 더 각도가 높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 노트북을 최대한 젖혀서 쓰고 있다. 더 오래 전문적인 작업을 할 거라면 새로 사고 이건 동생 줘버려야지. ㅋㅋㅋ 거북목 되기전에 방지하자...
찌질한 교수 찌질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는 내가 다니는 대학 교수. 어렸을때부터 나는 쭉 어른들은 대단한 존재일 거라고 생각했고, 교수같은 사람들은 박사들이니까 말 그대로 박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대가 되고 나서는 세상이 나와 같은 어른들 또는 미성년 둘로 나뉘어 보이고... 기존에 높이 보았던 어른들은 비슷한 시야에서, 미성년들은 더 감싸주고 싶은 존재로 보게 되는 것 같다. 한마디로 무시할 만한 어른과 존경할 만한 어른을 구별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로써는 무시를 받게 될 수밖에 없다. 교수라는 학생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학생을 감싸지 못하고 가르치지 못한다면 무시를 받을 수 밖에. 나이차이도 30년은 더 나는, 나의 부모님과 비슷한 나..
자전거와 함께 한 일학기 종강 주 월요일 일기 어제는 자전거를 한시간 정도 타고 세상을 만끽했다. 그 시간이 꿈결같다. 선선한 숲 공기를 실컷 마시면서 실크처럼 부드럽게 달리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돌았다. 오늘 본 시험준비는 돌아와서 20분정도 하고 그냥 잤다. 내 몸과 정신이 정말 신기한 점이, 해야 될 때가 되면 알아서 해 낸다는 것이다. 정말 긴급하지 않으면 안 움직인다. 어제 저녁이 그러했다. 그래서 아침 10시 반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밥먹는 시간이 한 시간) 12시에 출발하고 나서 12시 10분에 지하철을 탄 순간부터 책을 읽었다. 결과는 놀랍게도 나름 만족스러운 것 같다. 아직 점수는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그냥 내 느낌상 후회스럽지는 않다. 충분히 한 두시간 공부로도 커버가 된 것 같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제 용기있게(..
시크:하다 - 조승연 지음. 프랑스에 살다온 느낌을 주는 책 215페이지, 2018년 8월, 8개 목차, 손바닥 조금 넘는 사이즈, 가지고 다니면서 읽은 책. 책의 내용이 너무나 깔끔하고 알차다. 조승연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작가구나 라고 생각했다. 수 많은 인문학 강사나 작가들이 책을 읽어봤지만, 책의 내용이 이렇게 적절하고 깔끔한 책은 처음이다. 작가가 직접 프랑스에서 약 5년정도 지냈을 때 느꼈던 것을 적어놓았는데, 마치 친한 선배가 프랑스에 다녀와서 내게 카페에서 이야기를 늘어놓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엉덩이 한 번 안 떼고 열 시간도 기꺼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ㅋㅋ 목차를 적어보자면... 편안함에 관한 새로운 관점 메멘토 모리 먹기 위해 사는 사람들 차가운 우정의 따뜻함 가족, 혼돈과 질서 사이 발견과 일깨우기의 육..
생활이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살은 안빠진다 한 학기가 끝나가고 있다. 그 동안 내 몸은 이번 학기 스케쥴에 맞게 굴러갔다. 어떻게 보면 규칙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렇지 않다. 그리고 오전수업이 얼마나 싫은 존재인지도 체감했다. 오전에 일어나는 것이 싫은 것 보다도 학생신분에 출퇴근시간 지하철을 타는 게 억울해서 오전수업이 너무 싫었다. 풉 대학생이 무슨 벼슬 딴 것도 아니지만. ㅋㅋ 오늘도 Full. 하루 종일 돌아다닌 것도 Full, 그리고 먹은 것도 Full. 기말고사때문에 계속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핑계가 아니라 정말 그렇다. 먹어도 먹어도 더 먹게되고 배가 안 고픈데도 계속 먹는다. 배가 불러서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때... 즉 실컷 먹고 마지막 물도 엄청 큰 잔에 들이키고 났을 때서야 후회도 되고 멈추게 된..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모님 연세가 많아지고 있다. 그 만큼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생긴다. 곱게 늙는 것에 방법이 있을까? 왜 누구는 곱게 늙고 누구는 추하게 늙을까? 하루하루 욕심이 줄어들지 않아서 욕심으로 가득 채우는 날을 보내고 있다. 공부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는데...라는 강박에 쉬어도 쉬는 기분이 아니다. 맑은 날씨에 저녁 산책을 나가면 좋으려만 미세먼지가 유독 내가 사는 동네에 자욱하다. 외모가 너무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 외모가 나의 거의 모든것을 좌우하는 것 같다. 옷, 머리, 얼굴에 따라 매일 기분이 다르다. 어쨌든간에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들을 마주치며 살아야 하니까 그 중에서 잘나 보이려고 여러 외모 가꾸는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