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집은 책.
무채색을 좋아한다는 작가 '미니멀리스트 시부'의 스타일대로 책 표지나 내지 모두 무채색이다.
사진은 앞장에만 있고 나머지는 다 텍스트 뿐이였는데도 왜 이렇게 잘 읽히지?
군더더기 없이 내용을 구성한 작가의 대단함도 그렇지만, 옮긴이 고향옥님 덕분에 잘 읽힌다고 느낀다. 일본 책은 어쩔 수 없이 말투나 한자가 달라서 어색하게 번역되는데, 어쩔 수없는 부분 말고는 자연스럽게 읽혔다. 그래서 읽기 답답한 일본 책도 많았던 것 같다. 고향옥 옮긴이님 감사.
이 책은 정말 목차부터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고 할 말만 잘 해놓았다. 미니멀리즘을 좋아하는 나는 모든 목차를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이 작가가 인기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이해가 된다.
책 내용을 너무 잘 썼어!
신경쓰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미니멀리즘이고 뭐고 답답하게 생각할 거다. 나는 작은 것도 신경쓰는 타고난 본성이라 자연스레 미니멀리즘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역시 세상 어딘가에는 선구적이고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얼마나 더 외로웠을까. 나보다 더 독하고 특이해 보이는데!
아직 내가 보고 느끼고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음을 느끼고 그런 사실에 감탄한다.
요즘 읽은 책들이 다 흥미로워서 기분이 즐겁다.(재미 없는책 자꾸 읽다보면 쳐짐.)
아, 오늘밤은 새삼 나에게 책을 읽을 두 눈이 있음에 감사하며 잠든다.
여기까지.
-매월 7만엔 생활비, 그 중 2만엔이 식비, 월세도 2만엔
-방바닥에서 배게 없이 잠
-전자기기는 애플제품, 그리고 최대한 신제품
-옷은 유니폼
-카페로 걸어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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