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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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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 아님... 영화 '파수꾼' 미스테리형 영화라 처음부터 많은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초반부는 흥미롭게 보았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조금 지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말은 별로였다. 왜냐하면 예상했던 별 이유 없는 결말이였기 때문이다. 관계에서 오해 그리고 갈등 뭐 이런건데 나는 이 영화가 조금 유치하다고 느껴졌다. 결국은 이제훈이 가정적 환경이 어려워서 관계에서 예민한 아이여서 갈등이 심해진 것 아닌가 싶다. 친구를 위해 그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를 밀어낼 줄 아는 배려심 있는 사람이였지만 폭력적이고 분노 조절을 못하는 비정상적인 인물로 느껴졌다. 꼭지가 나간다(?)고 하나? 갈등이 심화되고 친구를 잃어가자 더 꼭지가 돌아간 이제훈은 또 다른 친구와 여자친구를 갈라놓음으로써 자기가 절교를 자처한다. 입만 열면 새X, 씨X, ..
이케아 노트북 거치대 5000원 후기 주말에 이케아에 다녀왔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처음 가보는 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도는데 지름길을 몰라서 엄청 오래걸렸다. 사야 되는 것만 사야 되는데...그걸 너무 어렵게 만드는 이케아. ㅋㅋㅋ 내가 진짜 필요했던 노트북 거치대가 있어서 반갑게 집어들었다. 플라스틱이고 가볍다. 후방에 고무가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내 노트북은 14인치인데 17인치까지도 괜찮은 것 같은 크기이다. 높이조절은 안되지만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웨덴의 디자인과 저렴생산 중국이 만든 이케아. 지구야 미안. 필요한 것만 사자. 조금 더 각도가 높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 노트북을 최대한 젖혀서 쓰고 있다. 더 오래 전문적인 작업을 할 거라면 새로 사고 이건 동생 줘버려야지. ㅋㅋㅋ 거북목 되기전에 방지하자...
시크:하다 - 조승연 지음. 프랑스에 살다온 느낌을 주는 책 215페이지, 2018년 8월, 8개 목차, 손바닥 조금 넘는 사이즈, 가지고 다니면서 읽은 책. 책의 내용이 너무나 깔끔하고 알차다. 조승연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작가구나 라고 생각했다. 수 많은 인문학 강사나 작가들이 책을 읽어봤지만, 책의 내용이 이렇게 적절하고 깔끔한 책은 처음이다. 작가가 직접 프랑스에서 약 5년정도 지냈을 때 느꼈던 것을 적어놓았는데, 마치 친한 선배가 프랑스에 다녀와서 내게 카페에서 이야기를 늘어놓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엉덩이 한 번 안 떼고 열 시간도 기꺼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ㅋㅋ 목차를 적어보자면... 편안함에 관한 새로운 관점 메멘토 모리 먹기 위해 사는 사람들 차가운 우정의 따뜻함 가족, 혼돈과 질서 사이 발견과 일깨우기의 육..
영화 자전거를 탄 소년 2012 - 스릴, 따스함, 감동 한 시간 전 이 영화를 봤다. 별 기대와 목적 없이 일요일 저녁에 기분전환하려고 고른 영화. 오늘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오늘은 정말 무의미한 하루로 끝났을 것이다. 낮에 아무 것도 안 했고 먹은 음식도 형편없었다. 아이스크림이랑 허니버터칩이 배속에서 부글거리고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보낸 시간이 죄책감으로 나를 짓눌렀다. 나는 더욱더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책 펼치기도 힘들다. 한 시간쯤 보고 있었는데 소파에서 자고 있던 아빠가 부스럭거리며 일어나서 나머지는 같이 보았다. 아빠가 은근히 재미있게 봤다. 나도 재미있게 봤다. 방금 인터넷에 검색해서 알아보니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고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영화였다. 아 역시 재미있게 본 영화는 다..
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입니다- 시부 지음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집은 책. 무채색을 좋아한다는 작가 '미니멀리스트 시부'의 스타일대로 책 표지나 내지 모두 무채색이다. 사진은 앞장에만 있고 나머지는 다 텍스트 뿐이였는데도 왜 이렇게 잘 읽히지? 군더더기 없이 내용을 구성한 작가의 대단함도 그렇지만, 옮긴이 고향옥님 덕분에 잘 읽힌다고 느낀다. 일본 책은 어쩔 수 없이 말투나 한자가 달라서 어색하게 번역되는데, 어쩔 수없는 부분 말고는 자연스럽게 읽혔다. 그래서 읽기 답답한 일본 책도 많았던 것 같다. 고향옥 옮긴이님 감사. 이 책은 정말 목차부터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고 할 말만 잘 해놓았다. 미니멀리즘을 좋아하는 나는 모든 목차를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이 작가가 인기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이해가 된다. 책 내용을 너무 잘 썼어! 신경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소설 웬만한 판타지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판타지다. 그 정도로 낭만적이고 아름답다는 얘기다. 서점에서 표지가 초록초록 반짝반짝 예뻐서 집었는데 겨울에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좋았다. 표지 보고 책 고르는 거 나쁜 방식 아닌 듯~ 외모 보고 호감 느끼듯 책도 표지 보고 느낌이 오는 것 같다. 역시나 내 스타일이였다.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이 소설 전체에 흐른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는 다 갖춘 소설. 시골과 자연, 사랑, 책방, 그리고 학교로부터 이어진 인연들. 작가님은 나랑 비슷한 경험이나 생각을 하셨나 보다. 아니면 요즘 대부분 여자들이 한 번쯤 상상해보는 설정인가? 도시에 지치고 내적 휴식을 얻기 위해 시골로 피신 아닌 피신, 그곳에서 만난 동창 옛 인연, 사람들과의 원활한 교류 속 치유. 작가님 감사합니다..
영화 프라이스리스 2008 역시 뭐든 기대 없이 봐야 하는 것 같다.어제 본 이 영화는 기대도 없었지만 가격도 없었다. (LG셋탑 무료영화)그래서(?) 만족은 더 컸던 것 같다.그러므로 이 리뷰를 읽을 누군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 2008년에 나온 영화. 프랑스 영화.배우들의 연기와 캐스팅이 좋았다.CG하나 없는 영화여도 스토리가 잘 잡힌 영화는 더 몰입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보는 내내 엄청 집중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예측하며 봤다. 결말이 너무 궁금했다. 소재가 너무 신선했다.사실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깔린 돈의 힘을 확인하면서도, 또 그렇지 않음을 볼 수 있었다.(즉, 영화가 너무 뻔하지 않았다는 얘기.)저 멀리 유럽에서만이 아니라 한국도 돈이 사랑에 힘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하지..
[수원 남문]추억의 장날 만두: 찹쌀도너츠와 꽈배기 이 곳의 이름이 추억의 장날 만두라는건 이 글을 쓰면서 처음 알았다. 나는 삼형제 만두인 줄 알았는데, '추억의 장날 만두'집 이었구나. 가게 내부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만두를 빚고, 한 편에서는 도너츠를 튀기는 걸 볼 수있다. 가족 비즈니스인 듯. 항상 인상 좋으신 아저씨나 아들분이 판매를 하신다. 방송에도 여러번 방송되어서 사람 많은 날은 줄을 서야 하기 마련. 평일 낮에는 괜찮다. 이 가게 만두도 참 맛있지만, 나는 가격 대비 진짜 맛있다고 느낀 건 찹쌀도너츠와 꽈배기다. 하나에 500원인데 다른 가게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직접 만든 도너츠! 파리바게트나 시중 베이커리에서도 종종 판매하지만 대부분 엄청 눅눅하고 질겨서 별로다. 하지만 이 곳 찹쌀도너츠는 엄청 바삭하고 얇아서 한 입 베어물 때 기분이 좋..